기사입력 : 2015-07-20 13:21 지면 게재일자 : 2015-07-21 면번호 : 17면
예산덕산을 비롯한 일부지역의 다방도우미들이 티켓영업과 함께 성매매 등으로 활개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근의 덕산에는 휴게음식점 등 20여곳의 '다방'이 성업 중에 있으며 군내에는 다방을 비롯한 휴게음식점 등 총155곳이 영업중에 있다. 이들중 일부 다방에서는 본래 영업 목적과는 달리 조선족(중국동포)등 여종업원 10여명을 고용해 밤낮으로 식당 또는 노래방, 모텔, 주점 등에서 도우미들이 티켓영업을 일삼고 있다.
이들 다방종업원들은 노래방 등에 도우미로 출장을 나갈 경우 시간 당2만5000원을 받고 있으며, 25만원을 받는 '올 티켓'의 경우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인근 다방에서 '파견'된 도우미들은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에서 2~3시간씩 여흥을 즐기고 다른 손님을 찾아 가지만 일부는 25만원을 받고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인 이들은 대부분 월급 없이 하루 3만원을 업주에게 입금하고 나머지 수입은 본인들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티켓영업 또는 다른 돈벌이에 혈안이 된 도우미들이 숙박업소가 아닌 노래방 안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A면의 모다방 종업원은 지역의 유지여러명과 상습적으로 성 관계를 가졌다고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여성들이 티켓 다방 등을 전전하며 생계유지를 위해 성매매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관계당국에서는 불법영업근절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 다방에 근무하는 여성 종업원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다방과 노래방 업주들을 불러 교육을 하는 등 단속에 만전을 기해 티켓영업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위생법 제44조(영업자준수사항)에 의하면, 식품접객영업자는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자 또는 종업원이 영업장을 벗어나 시간적 소요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영업자가 종업원의 이러한 행위를 조장하거나 묵인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