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입력 : 2015-07-15 06:00:04ㅣ수정 : 2015-07-15 08:22:43

ㆍ룸살롱 음주 후 모텔로 ‘2차’3명 적발… 2명은 혐의 부인

국세청과 감사원 공무원들에 이어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 교수들이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다 한꺼번에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팀은 강남의 한 모텔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ㄱ씨 등 대학교수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교수들은 전공이 같으며 교육대가 국립이므로 공무원 신분이다. 이들은 지난 6일 강남의 한 대형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여종업원들과 인근 모텔에 소위 ‘2차’를 하러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청과 수서경찰서는 당시 이 일대에서 대형업소 성매매 단속을 벌이고 있었고, 이들은 서울청 광역단속팀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교수 3명 중 2명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업소에 함께 가게 된 경위와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이들이 접대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강남 일대 룸살롱과 요정에서 성매수를 한 혐의로 국세청 간부 2명, 감사원 5급 이상 공무원 2명을 적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보호관찰소에서 성교육을 받는 ‘존스쿨’ 이수 조건으로 4명을 모두 기소유예 처분했다.

경찰은 다음달 31일까지 강남의 대형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흥주점에서 같은 건물 또는 인근 모텔로 이동해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풀살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