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은 19일 태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역 조직폭력배와 유흥주점 업주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성매매를 한 태국 여성 10명을 강제출국 조치하고 성매수남 4명을 입건했다. 구속된 정모(33)씨와 입건된 김모(33)씨 등 남구 일대에서 활동하는 신역전파 행동대원 2명은 지난해 1월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등 5명과 짜고 현지 브로커를 통해 태국에서 10명의 여성을 관광비자로 입국시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지 브로커에게 여성 1인당 150만∼300만원을 주고 입국시켰으며 여성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공항에서 여권을 빼앗고 숙소 입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손님으로부터 돈을 받아 나눠 가지는 방법으로 최근까지 총 3천520회 정도의 성매매를 알선해 6억3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조폭과 업주들이 울산의 다른 지역 업소에도 태국 여성들을 공급한 정황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ant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3/19 08: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