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직폭력배들이 동남아 여성을 취업을 미끼로 데려와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이들은 신상정보가 남지 않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성 매수자를 모았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채팅 정보창에 성매매를 알선하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구체적인 가격과 시간 등이 적혀 있고, 매수남은 궁금한 것들을 문의합니다.

조직폭력배인 29살 한 모 씨 등은 동남아 지역에 가서 관광이나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현지 여성들을 유인해 국내에 입국시켰습니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여성들을 모텔에 가둔 뒤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영업, 자금책, 콜센터 직원과 영업기사 등 역할을 나눠 운영했습니다.

◀ 정철원/전북지방경찰청 외사계 ▶
"성매매 여성들을 모텔에 집단으로 관리를 하면서 영업을 하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겠다고 이런식으로 협박을 했습니다."

동남아 여성 12명에게 13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성매매에 이용된 스마트폰 어플은 신상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채팅을 할 수 있어 성매수남은 한 명도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한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이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