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가 불법 성매매 업소 뿐 아니라 건물 주인까지 적발하며 불법 성매매 업소 뿌리 뽑기에 나섰다.

지난달 13일 경찰은 구미시 사곡동에서 영업 중인 불법 성매매 업소를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는 욕실과 침실이 설치된 밀실 12개를 꾸려놓고 성매매 여성 3~4명을 고용, 남자 손님들로부터 회당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단속 후에도 이 업소는 영업을 지속했고 결국 경찰의 철퇴를 맞았다.

지난 달 22일 재차 단속에 나선 경찰이 업주와 종업원 뿐 아니라 건물 주인까지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입건한 것이다.

이어 구미시청과 구미소방서 담당 부서에 불법 건축물 구조변경 사실을 통보했다.

결국 이 업소는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고 자진 폐업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단속에 그치지 않고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불법 성매매 업소가 아예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에 공을 세운 구미경찰서 생활안전과 김동민 경사와 박대우 경장은 16일 경북지방경찰청 불법 성매매업소 단속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