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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영업 전화번호 정지 '효과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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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4.29

남부署 신규단속 눈길 … "사전차단·업주에 타격"
2014년 04월 29일 (화)

인천의 한 경찰서가 성매매 업소를 적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매매 알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다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업소에 타격을 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업소 광고를 올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성매매 영업에 사용한 전화번호의 이용을 정지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34개의 전화번호에 대해 이용 정지 조치했다.

이번 전화번호 차단 조치는 성매매 업소가 단속돼도 다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화번호 이용을 정지시켜 성매매 환경을 사전에 차단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고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업주 입장에선 전화번호가 바뀌면 광고물을 새로 만들고 사이트상 광고를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단순히 전화번호를 정지시키는 것만으로 성매매 업소 영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속으로 성매매를 근절하는 것 뿐 아니라 전화번호 이용 정지 등 다양한 방법을 기획·추진해 성매매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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