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5 08:12:14

폭력을 일삼고 가출 여중생을 모아 성매매를 하게 한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월 12일 대전과 충남지역 폭력조직원 90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조직에 속해 있으며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대전과 금산 지역에서 다른 조직원을 폭행하거나 가출한 여중생을 모아 성매매를 하도록 한 뒤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 중 신안동파 조직원인 정모(27) 씨는 지난 7월 27일, 신안동파를 배신했다는 이유로 전 조직원 박모(25) 씨 등 5명을 충남 금산 한 식당에 감금한 뒤 둔기로 폭행했다.

이후 정씨는 이들을 다시 전북 완주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데려가 약 20시간 동안 감금한 뒤 연이어 폭력을 행사하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주파 조직원인 김모(34) 씨는 지난 1월 대전 동구 삼성동 거리에서 후배 조직원 44명을 집합시킨 뒤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이들에게 둔기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주파의 막내 조직원들 7명은 가출한 여중생들을 모아 성매매를 하도록 한 뒤 자신들은 소개비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가로채 조직에 상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미주파, 신안동파, 한일파, 신유성파, 신왕가파, 신그랜드파, 신탄진파, 르네상스파 등 8개 폭력조직원 90명 중 김모(26)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신모(44) 씨 등 7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붙잡힌 이들 중에는 일부 폭력조직 두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김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