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난초촌 CCTV 설치 반발(자료사진)춘천 난초촌 CCTV 설치 반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와 춘천경찰서가 5일 오전 춘천 근화동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일명 난초촌)에 방범용 폐쇄회로 카메라(CCTV)를 설치키로 한 가운데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설치 장소인 전봇대를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방기사 참고>> 2011.7.5 hak@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는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에 따라 경춘선 전철 춘천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일명 난초촌)를 도시공원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내년 4월까지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 일대 성매매업소 10여개동 4천여㎡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상 공원, 주차장 용도의 도시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단속을 통한 자진철거를 유도하면서 건물소유자와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는 등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춘천시는 정비에 따라 성매매업소 여성의 자활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국가 지원 생계비 외에 직업훈련 수당, 직업훈련 프로그램 현실화 등 성매매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자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하라" 춘천서 거리캠페인(자료사진)"성매매 집결지 폐쇄하라" 춘천서 거리캠페인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6일 오후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경찰관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경춘선 복선전철의 종착역인 강원 춘천역 인근에서 성업 중인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난초촌' 폐쇄를 촉구하는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시청 앞~중앙로터리~명동 입구~시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지방기사 참고>> 2011.5.16 jlee@yna.co.kr

춘천시는 내년 예산에 건물 매입비 등 정비사업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춘천시의 한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서는 인근 난초촌 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캠프페이지 부지를 임시로 도심 녹지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내년 봄까지는 업소 정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이날 오후 5시 성매매 여성과 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주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인다.

한편, 성매매 집결지가 있는 곳은 내년 봄 일반인에 개방하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춘천역 인근에 있어 전철이 개통한 지난해 초부터 철거 문제가 대두됐지만 업주와 여성들의 거센 반발로 협의에 난항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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