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채무자를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악덕 사채업자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4일 여성 채무자를 감금해 성매매를 시킨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폭행 등 성매매강요)로 사채업자 김모(54)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 부부에게 장소를 제공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성매매알선)로 여인숙 주인 권모(4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해 10월26일께 석모(44·여)씨에게 매일 3만원씩 갚기로 하고 선이자 23만원을 제외한 127만원을 750%의 고금리로 빌려줬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형편이 어려워진 석씨가 제때 이자 등을 갚지 못하자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권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여인숙에 감금, 투숙객 6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킨 뒤 이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